경남제약 이희철 전 회장 보유주식 매도…최대주주 변경(종합)

입력 2018-01-11 19:18
경남제약 이희철 전 회장 보유주식 매도…최대주주 변경(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김민수 기자 = 이희철 경남제약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제약[053950]은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이 보유주식 234만주를 이지앤홀딩스 외 1인에게 250억원에 양도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제약업계는 이 전 회장이 회사 측과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을 이유로 진행 중인 소송에 부담을 느껴 주식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분식회계를 통해 경남제약이 적자가 아닌 흑자를 달성한 것처럼 포장하고, 공장 신축공사 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이 자회사인 화성바이오팜 등기이사 재직 당시 주총에서 승인받은 임원의 보수 한도를 초과해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법적 소송이 시작된 후에는 이 전 회장과 별도의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배경은 우리도 알 수 없다"며 "소송 문제뿐 아니라 이 전 회장이 개인적인 세금 납부 때문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1957년 설립된 경남제약은 비타민C '레모나', 무좀약 '피엠'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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