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경기 기대감 평년수준 웃돌아"
작년 동기 대비 25.9점 올라…작년 하반기 보다 20.9점 하락
마스터카드, 2018년 상반기 소비자신뢰지수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 소비자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8개국 9천141명(한국 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상반기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가 평가한 소비자신뢰지수는 평균 57.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78.0)보다 20점 넘게 떨어졌지만, 작년 상반기 대비로는 25.9점 증가했다.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09년 하반기 59.8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2017년 상반기 조사에서는 31.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기대감이 반영돼 78.0으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별로 살펴보면 조사항목 5개 분야에서 모두 중간치인 50을 웃돌았다.
고정수입이 64.6으로 가장 높았고 고용(56.4), 주식시장(55.3), 경제(55.2), 삶의 질(53.9) 순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평균은 지난 반기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68.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94.5), 중국(92.2), 캄보디아(92.2) 등의 수치가 높았고 한국은 18개국 중 12위였다.
싱가포르 (13위·54.6)와 호주 (14위·54.0), 일본 (15위·51.0)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스터카드 소비자가 자국의 경제, 고용, 고정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 주요지표에 향후 6개월 전망을 0∼10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평균을 낸 지수다.
점수에 따라 25∼40은 비관적, 40∼60은 중립적, 60∼75는 낙관적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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