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갤럭시A8+ 출시…온라인·프리미엄 라인 강화

입력 2018-01-10 22:56
수정 2018-01-11 00:00
삼성, 인도서 갤럭시A8+ 출시…온라인·프리미엄 라인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올해 첫 스마트폰으로 갤럭시A8+를 내놓으며 온라인 시장 강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 다양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10일 수도 뉴델리에서 현지 정보통신(IT) 담당 기자와 유명 블로거 등을 초청해 갤럭시A8+ 출시 행사를 열고 20일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8+는 6.0형 슈퍼아몰레드디스플레이에 전면에만 각각 1천600만 화소,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조리갯값 F1.9 렌즈를 적용해 셀피(자가촬영 사진)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삼성은 인도 내 구매력 있는 젊은 소비자를 이 제품의 주 고객층으로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 제품 가격을 3만2천990루피(55만4천원)로 책정했으며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인디아를 통해서만 판매하기로 했다.

갤럭시A8+보다 디스플레이가 작은 2018년형 갤럭시A8의 한국 시장 출고가가 59만9천500원으로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이 제품은 인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된 셈이다.

이는 인도에서는 3만 루피(50만5천 원) 이상이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5만 루피가 넘어가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저가형인 갤럭시J 시리즈의 간극을 메울 프리미엄급 진입 단계 모델을 강화할 필요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티아 바바르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담당 제너럴매니저는 "플래그십 모델의 장점을 도입한 갤럭시 A8+는 이 가격대에서 이 같은 성능으로 인도에서 나온 적이 없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홍미노트 4, 홍미4, 홍미4A 등을 내세운 중국 샤오미가 분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을 비롯해 오포, 비보 등 여러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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