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단체들 "北 평창 참가 환영…평화·통일 출발점 되길"
"6·15 선언 후처럼 남북 대학생들 만남 성사되길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대학생겨레하나·한국청년연대·평화나비네트워크·한국대학생연합 등 진보성향 대학생단체들은 10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두 정권 동안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보며 자란 우리는 남북의 대화·화해보다는 대결·적대가 더 익숙했다"면서 "관계 개선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을 9일 남북 회담이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고위급회담 합의에서 북측이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 마련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고, 그간의 남북선언을 존중하면서 대화·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점 역시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 후 남한 대학생들은 다양한 남북 민간교류를 통해 북측 학생들과 만났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남북 군사회담·고위급회담 후에 우리 청년·학생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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