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법으로 읽는 유럽사·검사내전

입력 2018-01-10 16:39
[신간] 법으로 읽는 유럽사·검사내전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마크롱의 기적 같은 사랑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법으로 읽는 유럽사 = 한동일 지음.

'라틴어 수업' 저자인 한동일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2013년 발간한 '유럽법의 기원'을 다시 펴냈다.

책은 우리 법의 원천인 유럽법(대륙법)이 어떻게 형성됐고 변화해왔으며 법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유럽사의 흐름과 함께 짚었다.

'라틴어 수업'처럼 이해하기 쉬운 대중서라기보다는 로마법, 교회법, 공통법 등을 전문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개정증보판을 내면서 "초판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그 근거가 되는 자료를 찾아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실을 담았다"고 밝혔다.

글항아리. 424쪽. 2만2천 원.

▲ 검사내전 = 김웅 지음.

인천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지난 18년의 검사 생활을 돌아보며 쓴 책.

온갖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이들과의 만남을 회고한 1장 '사기 공화국 풍경'을 비롯해 '사람들, 이야기들', '검사의 사생활', '법의 본질'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성층권'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 정치와 권력의 비열한 얼굴, 흥밋거리에 집착하는 언론 등 사회의 그늘진 풍경에 대한 비판뿐 아니라 자성의 목소리도 담겼다.

부키. 384쪽. 1만5천 원.

▲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 김창호·고영직·조주은 지음.

사회학자 김찬호, 문학평론가 고영직, 여성학자 조주은 씨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다른 노년'의 삶을 펼쳐 보인다.

'문래동 홍반장' 최영식 씨의 삶에서는 생산자로서의 노년을, '봉사의 달인' 김춘화 씨에게서는 스스로를 위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인생 전략을, '이우학교 초대교장' 정광필 씨 노후에서는 지렛대로서의 노년 세대를 발견할 수 있다.

서해문집. 246쪽. 1만3천500원.

▲ 마크롱의 기적 같은 사랑 = 카롤린 데리앙·칸디스 네들렉 지음. 한수민 옮김.

지난해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짓 여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

15세 소년, 가정이 있는 39세의 문학 교사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어떻게 사회 통념과 악의적인 소문 등을 모두 이겨내고 결국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는지를 상세히 서술했다.

문학사상. 312쪽. 1만7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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