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 연속 상승…1,070원 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처음 1,070원 선에 올라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8원 오른 1,0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당 5.9원 오른 1,07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오른 것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아시아 통화들의 가치가 함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결정에 있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한 경기 대응 조정변수를 더 이상 적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
또 이날 인민은행이 역내외 위안화 가치 급락 여파로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239위안(0.37%) 올리며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이후 4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절하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2천70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953.8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7.23원)보다 6.6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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