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터널 내 비상 때 승객 휴대폰에 대피 안내 문자

입력 2018-01-10 10:59
수정 2018-01-10 14:19
SRT, 터널 내 비상 때 승객 휴대폰에 대피 안내 문자

시스템 구축… 유사시엔 승객 위치도 파악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수서고속철(SRT) 운영사인 SR는 '대심도 터널 탑승자 대피 안내 시스템(터널 대피 안내 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10-1812489)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터널 대피 안내 시스템은 터널 내 탈선이나 화재, 테러 등으로 열차가 비상 정차할 경우 통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해 해당 열차 탑승객 휴대전화에 상황별 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불이 날 경우 유독성 연기를 피해 수직 대피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정보를 탑승자 휴대폰으로 안내하고, 유사시에는 해당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강제로 활성화해 승객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국내 고속철도 운행구간의 '크고 긴' 장대터널로는 수서고속철도 율현터널(50.3㎞)과 경부고속선 금정터널(20.2㎞), 최근 개통한 경강선 대관령터널(20.2㎞) 등이 대표적이다.

SR 이승호 대표는 "도심 및 산악 지역 통과를 위해 장대터널이 많은 고속철도 특성상 터널 대피 안내 시스템은 비상시 고객 안전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SRT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