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 행복주택에 첨단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스템 적용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 행복주택에 첨단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가구의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분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하고 배관을 통해 지하의 별도 저장탱크에 저장한 후 고액 분리기로 고형물과 액상을 분리해 내는 것이다.
이 때 분리된 액상은 기존 오수관에 연결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80% 이상 회수된 고형물은 발효·소멸장치로 옮겨 24시간 이상의 발효 과정을 거친 뒤 퇴비로 만든다.
LH는 이러한 시스템 적용으로 입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들고 나가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필요 없으며 악취도 발생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부산물인 퇴비는 단지 내 조경이나 텃밭 가꾸기 등 입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에도 이용할 수 있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한 뒤 적용 대상 단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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