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간지역 많은 눈…곳곳 교통 통제·제설작업(종합)
상북면 적설량 5㎝…배내골·소호고개 등 오전까지 교통 통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은 영하의 기온 속에 울주군 상북면을 비롯해 일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1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울주군 상북면 일대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적설량이 5㎝를 기록했고, 그 외 삼남면과 두동면 등에도 1㎝ 안팎의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상북면 배내골 입구부터 정상까지, 상북면 소호고개 일대 2곳에 대해 오전 7시 이후부터 차량 운행을 막고 있다.
울산시 재난안전상황실은 상북면 배내골 일대, 삼남면 일부, 두동면 지지고개, 북구 마우나고개 진입로, 동구 주전 일부, 중구 성안동 일부 도로 등 모두 5곳에 제설차량을 긴급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심 중구 일대 내린 눈 때문에 출근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
시 재난안전상황실은 지역 방송사 자막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차량 서행 운행을 당부했다.
또 오전 중 제설작업을 마무리한 뒤 교통 통제 지역에 대한 차량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울산에는 도로 통제 외에 눈이나 한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11일에는 영하 8도, 12일에는 영하 10도로 수은주가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영하 10도는 올해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하의 기온은 주말까지 계속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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