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남북한 직접 대화 환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남북한이 직접 대화를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당연히 남북한 대표들의 직접적 접촉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대화를 통해서만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화는 바로 러시아 지도부가 지속해서 필요성을 강조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남북한 대화 재개에 필요한 환경 조성을 지지하고 이를 방해할 수 있는 행동이나 발언을 자제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남북한 대표단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과 선수단을 파견하며,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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