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세…눈치작전 치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한무선 기자 = 대구권 대학들이 9일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시모집 확대로 정시 자원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올해 처음 수능 영어 절대 평가가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경북대는 1천975명 모집에 8천40명이 지원해 평균 4.0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51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집군별 '가'군은 1천42명 모집에 4천382명이 지원해 4.21 대 1, '나'군은 933명 모집에 3천658명이 지원해 3.92 대 1이었다.
'가'군 식품영양학과는 7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9.29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영남대는 1천643명 모집에 6천626명이 지원, 평균 4.0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4.2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나'군 성악과는 5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10.2 대 1, '다'군 전기공학과(야간)는 5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해 9.8 대 1을 기록했다.
모집정원 1천548명인 계명대는 7천697명이 지원해 평균 4.97 대 1로 마감했다. 지난해 5.32 대 1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36명을 모집한 '다'군 의예과에 514명이 몰려 14.2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가'군 건축학전공 10.36 대 1, 영상애니메이션과 7.63대1, 사회체육학전공이 6.82 대 1 순이었다.
1천275명을 모집하는 대구대도 5천15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4 대 1로 지난해 4.08 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밖에 경일대는 평균 3.47 대 1, 대구한의대는 4.3 대 1, 대구가톨릭대는 4.63 대 1로 각각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처장은 "올해 처음 실시된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혼란으로 지원자의 25% 이상이 마지막 날 오후 3시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