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애플 요구에 iOS 앱 웹툰 결제기능 삭제
<YNAPHOTO path='C0A8CA3D0000015CBE087C2400030537_P2.jpeg' id='PCM20170619005023033' title='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애플의 요구에 밀려 iOS용 앱에서 결제기능을 삭제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말 iOS용 네이버 앱 업데이트 심사를 반려했다. 네이버 앱에서 애플의 결제 솔루션이 아닌 네이버의 자체 결제시스템을 갖춘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앱 사용자는 유료 웹툰 결제와 웹툰 미리보기 등을 할 수 없게 됐다. 단, 앱이 아닌 브라우저에선 변함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14년에 있었던 같은 지적은 소명됐는데 이번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향후 대응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iOS 플랫폼을 쥐고 있는 애플이 앱 사업자를 향해 압박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 음원 업체 '스포티파이'도 iOS용 앱 내부 결제 기능을 놓고 애플과 마찰을 빚는 등 유사한 사례가 다수 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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