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남북회담, 한반도 긴장완화에 좋은 시작되길 기대"
"세계 각국이 주목…中, 남북 관계 완화와 적극적 조치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9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 한반도 긴장 완화에 좋은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남북한이 오늘 오전 고위급 회담을 했는데 이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 이웃으로서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련된 사안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은 남북 양측의 관계 완화와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남북 양측이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많이 격려하고 지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은 이날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이에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