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 출마 위해 당협위원장 신청 안해"
"한국당, 공정한 기회 보장하면 경선·전략공천 모두 승복"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자유한국당의 신용한(48)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9일 "충북지사 출마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청주 흥덕)당협위원장에 응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지사를 목표로 하는 정치 신인이 며칠이나 할지 모르는 징검다리를 찾아 보험을 들 듯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풍찬노숙의 시기를 묵묵히 버틴 당원 및 기초선거에 출마한 분들에 대한 정치적 도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날 발언은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경국(60)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공천과 관련,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승복할 것"이라며 "공천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본선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확장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충북인의 살아있는 의병 정신으로 잘못된 기득권이나 계파주의의 낡은 정치를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여 년 간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으로 중앙 행정을 담당했던 경력을 살린다면 시대가 요구하는 충북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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