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눈높이' 미달 실적에 주가도 하락(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작년 4분기 실적에 3% 이상 하락했다.
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1% 내린 25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49만9천원까지 하락해 지난달 27일(246만8천원) 이후 7거래일 만에 장중 250만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15조8천964억원(에프앤가이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반도체 부문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환율효과와 특별 보너스를 합치면 1조원에 상당하는 비용이 발생했고 이에 12월 중반 이후 컨센서스가 다소 하향 조정됐지만 기대감은 충분히 약화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의 높은 실적에 가려 기타 부문의 약세와 비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휴대전화는 다소 실망스러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가장 부진한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1조원대 중반으로 예상치(1조9천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뿐 아니라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둔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원화 강세가 기업가치의 근본적인 훼손을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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