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T&G 4분기 실적 부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KB증권은 9일 KT&G[033780]가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67억원과 2천7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6.1%, 9.6% 줄었을 것"이라며 국내외 담배 판매량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담배 판매량은 가열식 전자 담배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8.0% 줄고 수출도 연휴에 따른 영업일 감소로 13.7%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전자 담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이런 추세가 KT&G 실적에 긍정적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글로벌 담배업체 대비 30% 저평가돼 하방 경직성은 높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종전처럼 '매수'와 1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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