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메인프레스센터 오픈…'취재전쟁은 시작됐다'

입력 2018-01-09 06:44
수정 2018-01-09 15:17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오픈…'취재전쟁은 시작됐다'

9일 개장…전 세계 3천여명 취재진 '업무 공간'



(평창=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서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맨'들의 활약상을 전 세계로 타전할 취재진의 업무 공간인 메인프레스센터(MPC)가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대회 취재의 막이 올랐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컨벤션 센터와 콘서트홀 등에 마련된 세 군데 메인프레스센터(MPC1, MPC2, MPC3)는 9일 오전부터 전 세계 취재진에게 개방됐다.

MPC는 평창올림픽에서 벌어지는 경기 결과는 물론 각종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취재진의 작업 공간이다. 여기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도 자국 선수들의 성적과 자국 문화를 홍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2018 평창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MPC에서는 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 통신사 35개 등 3천여 명의 취재진이 작업할 예정이다.

더불어 68개 국내 언론사(10개 방송사·58개 언론사)를 대표하는 270여 명의 취재진도 국내외 선수들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전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MPC에서 일하는 취재진의 기사 작성과 원고 송고를 위해 유·무선 통신 시설은 물론 전기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24시간 제공한다.

총 부지 2만㎡(약 6천여 평)에 달하는 MPC는 3개의 건물로 나뉜다.



MPC1에는 취재진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워크 룸(프레스 400석·포토 100석)과 기자회견장을 비롯해 식당, 라운지, 세탁실, 의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대형기자회견장인 MPC2는 500석 규모로 여기에선 개·폐회식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각종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자회견은 6개 언어로 동시통역 된다.

MPC3는 유료 임대시설로 대규모 취재진을 파견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부스가 설치됐다.

평창올림픽 국내 주관통신사인 연합뉴스를 비롯해 AP, 로이터, AFP, 교도통신, EPA, 신화통신, 지지통신,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등 전 세계 33개 주요 통신사와 언론사들이 개별 부스에 입주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MPC는 주로 빙상 경기가 치는 곳에 설치됐지만, 평창올림픽은 설상 경기가 주로 펼쳐지는 평창에 마련됐다.

평창올림픽 베뉴(경기장)간 거리가 가까워서 새롭게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었기에 기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마련됐다.

조직위는 빙상 경기가 주로 치러지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의 취재 편의를 위해서도 강릉 미디어 촌에 180석 규모의 '서브(sub) 미디어 워크 룸'도 준비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중계방송의 근거지인 국제방송센터(IBC)는 MPC 인근에 지난해 완공돼 이미 올림픽 주관방송사(OBS)를 비롯해 미국 주관방송사인 NBC 직원들이 일찌감치 입주해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IBC의 정식 운영은 9일부터다.

IBC는 5층 건물로 연면적 5만1천204㎡에 달한다. 60여 개 방송국에서 1만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입주해 평창올림픽의 생생한 영상을 전 세계로 송출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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