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위원 연설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을 앞두고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9포인트(0.11%) 하락한 25,267.2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1포인트(0.08%) 낮은 2,740.9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94포인트(0.03%) 내린 7,134.62에 움직였다.
시장은 연준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최근의 경제 상황을 비롯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올해 3번의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바이오기술그룹인 셀진(Celgene)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1.8% 올랐다.
셀진은 혈액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임팩트 바이오메디슨즈를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우버와 동반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2.4% 올랐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우버에 자율주행차 하드웨어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는 연휴 기간 판매 호조로 2017년 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해 5.4% 상승했다.
콜스는 주당 조정 이익 전망치를 기존 3.60~3.80달러에서 3.98~4.0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콜스는 전 사업부문과 전 지역의 판매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디지털 부문의 수요가 상당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콜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5% 올랐다.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올리브 가든의 모회사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이익 전망치 상향에 1.7% 상승했다.
회사는 2018 회계연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주당 기존 4.45~4.53달러에서 4.70~4.78달러로 상향했다.
다든은 또 세제개편 등에 따라 7천만 달러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직원들에게 2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3% 올랐다.
개장 후에는 12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뉴욕증시가 연초부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부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강세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6%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61.61달러에, 브렌트유는 0.12% 오른 67.7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1.6%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