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전북도내 최초

입력 2018-01-08 14:37
전주에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전북도내 최초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버려지는 빗물을 다시 이용하는 빗물이용 시범마을이 전북도내 최초로 전주시에 들어선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올해 국비 등 3억원을 들여 지역 여건과 실정에 맞는 빗물공동체를 조성하는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집적화된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재이용해서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물 순환 체계구축(회복) 등을 통해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참여의지가 높은 마을을 선정해 시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마을 주민들은 향후 공동체를 구성해 '가정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가정에서 처리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가정 빗물 유출 제로화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마을에는 총 2t 규모의 빗물 이용시설과 가정빗물 저류시설, 여과기능이 탁월한 탄소여과장치 등이 설치된다.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 이용마을을 조성하면 도심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비점오염을 줄이는 등의 또 다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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