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뉴올리언스·잭슨빌, 플레이오프 첫관문 통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뉴올리언스-미네소타, 잭슨빌-피츠버그 격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잭슨빌 재규어스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통과했다.
뉴올리언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홈경기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1-26(7-0 14-9 3-3 7-14)으로 승리했다.
NFC 4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뉴올리언스는 오는 15일 미네소타 바이킹스(2번 시드)와 콘퍼런스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뉴올리언스의 베테랑 쿼터백 드류 브리스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 브리스는 전반전에만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뿌렸다. 테드 긴 주니어에게 안긴 80야드 패스는 구단 올 시즌 최장 패스였다.
하지만 브리스는 후반전에 차갑게 식었고, 캐롤라이나는 거세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쿼터백 캠 뉴튼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56야드를 내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캐롤라이나는 경기 종료 1분 51초를 남겨두고 인터셉션에 성공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뉴튼의 두 차례 패스 성공과 상대 반칙으로 역전승에 21야드만을 남겨둔 캐롤라이나는 그러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뉴튼이 색을 당하며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플로리다 주 잭슨빌의 에버뱅크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홈팀 잭슨빌이 버펄로 빌스를 10-3(0-0 3-3 7-0 0-0)으로 제압했다.
3번 시드의 잭슨빌은 오는 15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2번 시드의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일전을 치른다. 이 대결에서 이긴 팀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테네시 타이탄스의 승자와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오랫동안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거리가 멀었던 두 팀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잭슨빌과 버펄로는 각각 10년, 17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승부에서 2라운드 진출의 기쁨을 누린 팀은 '질식 수비'로 무장한 잭슨빌이었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잭슨빌은 버펄로에 단 3점만을 허용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인터셉션을 5개나 허용했던 잭슨빌의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는 패스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발로 경기를 풀어갔다. 보틀스는 이날 러싱으로만 88야드를 전진해 패스(87야드)보다 더 많은 야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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