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이봉창 카드뉴스'로 한국홍보 활동 재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이봉창 의사 의거일을 맞아 의거 이후 독립운동이 다시 활성화된 점 등을 설명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에 배포했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거일을 아십니까?'로 시작하는 카드뉴스는 총 9개로 구성됐다. 이봉창 의사가 오전 11시 도쿄 경시청 앞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히로히토 일왕에 수류탄을 던지고 현장에서 체포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순국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먼저 소개한다.
이어 이 의거는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다"면서 윤봉길 의사 의거의 도화선이 됐고 광복군 창설에도 영향을 줬으며 임시정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끌어낸 사실을 언급한다. 카드뉴스는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독립에 대한 의지로 불태운 이봉창 의사의 의거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로 끝을 맺는다.
이 카드뉴스는 서 교수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역사적 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SNS로 퍼뜨리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 활동의 하나다. 그는 이 뉴스를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kyoungdukPR)에 올려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이번 카드뉴스 배포를 계기로 지난해 9월 국정원 '댓글 팀장' 의혹 이후 중단했던 한국홍보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직원이 영수증을 조작해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신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달 말 '평창 SNS 유랑단'을 띄울 예정이다. 유랑단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중순까지 현지를 함께 다니며 강원도의 문화와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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