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농업현장 찾아 "스마트팜 중심 조직화된 법인 우선지원"

입력 2018-01-06 14:31
이총리, 농업현장 찾아 "스마트팜 중심 조직화된 법인 우선지원"

김제 파프리카농장 방문…"고품질·가격경쟁력 확보 위해선 콜드체인 중요"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스마트팜 원예작물의 고품질,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난방비 절감 및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전북 김제의 수출용 파프리카 재배농장인 ㈜농산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을 확산시키고, 청년이 찾아오는 스마트 농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 지사와 이후천 김제시 시장 권한대행, 황정환 원예특작과학원장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부터 스마트팜 확산 계획을 보고받은 뒤 파프리카 생산·선별·포장과정을 직접 둘러보면서 시식도 했다.



이 총리는 "젊고, 선도적인 농가들이 개선사항을 보급·확산해 달라"며 "정부도 관련 제도개선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자리를 함께한 청년 농업인들에게 "향후 10년 이내에 동년배들에게 '부럽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면서 "농업의 혁명적 변화에 대비해 청년 농업인들이 협업체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산은 1999년 파프리카 수출농가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정규직 70명과 일용직 3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7천47t을 생산해 2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열 냉난방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팜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일본의 대형마트와 국내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백화점 등에 파프리카를 납품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기술 수준 향상, 기술 집약형 농업 전환, 청년유입 촉진 등을 위한 스마트팜 확산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ICT(정보통신기술)·기계·생명공학 등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보육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스마트팜 중심으로 조직화된 법인에 대해 유통·수출사업을 우선하여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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