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상하이 선화 떠나 보카 주니어스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카를로스 테베스(34)가 1년 동안의 '말 많고 탈 많던' 상하이 선화(중국) 생활을 끝내고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로 복귀한다.
보카 주니어스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테베스가 팀의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테베스가 고향에 돌아왔다. 오늘 팀에 합류해서 이미 동료와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베스는 통산 세 번째로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1년 보카 주니어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하다 2015년 6월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테베스는 2016년 12월 주급 73만 유로(약 9억4천만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 입단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테베스는 상하이 선화에서 부상 등을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4월에는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결장한 당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다가 카메라에 포착돼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테베스는 상하이 선화에서 정규리그 16경기 동안 4골이라는 씁쓸한 기록을 남긴 채 결별하고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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