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수비수' 판데이크, 리버풀 데뷔전서 '천금 결승골'

입력 2018-01-06 08:07
'1천억원 수비수' 판데이크, 리버풀 데뷔전서 '천금 결승골'

230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 에버턴에 2-1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적료 7천500만 파운드(약 1천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중앙 수비수에 이름을 올린 피르힐 판데이크(26)가 리버풀(잉글랜드) 데뷔전에서 귀중한 헤딩 결승 골을 꽂으면서 비싼 몸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7-201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판데이크의 헤딩 결승 골로 2-1로 승리하고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영국 머지사이드 주의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리버풀과 에버턴의 통산 230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였다.

판데이크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 골로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 역대 전적에서 92승 72무 66패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판데이크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수비수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 사우샘프턴에서 뛰던 판데이크를 영입하면서 무려 7천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역대 수비수 이적료로는 최고 금액이었다.



리버풀은 이날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판데이크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기용했고, 판데이크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35분 제임스 밀러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22분 에버턴의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리버풀의 해결사로 판데이크가 나섰다.

후반 18분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던 판데이크는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으로 에버턴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 데뷔전에서 터트린 데뷔골이자 결승 골이었다.

리버풀은 판데이크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1 승리를 따내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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