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일부 노트북 배터리 자발적 무상교체…"과열로 화재위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화재를 불러올 수 있는 과열 우려가 있다며 일부 노트북의 배터리를 리콜하기로 했다.
HP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리콜 공고문을 올리고 일부 노트북 모델의 배터리를 무상으로 회수하고, 교체해주는 자발적 리콜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리콜 대상 배터리가 과열로 화상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며 고객들은 배터리가 회수 대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배터리 대부분이 시스템 내부에 있어 고객이 직접 교체할 수 없다"며 "HP는 공인된 엔지니어를 통해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노트북 HP 프로북 64x·65x, HP 엔비 m6, HP 파빌리온 x360 등에 탑재된 일부 배터리다.
HP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2011년에도 화재위험을 이유로 일부 노트북 배터리를 대량으로 리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리콜 공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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