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4위(종합)
4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리슈먼 단독 1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시우(23)가 2018시즌 첫 대회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도 활약한 마크 리슈먼(호주)이 6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리슈먼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5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투어 통산 3승 가능성을 밝혔다.
2번 홀(파3)에서 약 3.5m 퍼트에 성공하며 새해 첫 버디를 기분 좋게 낚은 김시우는 5번 홀(파5)에서는 약 4m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지만 역시 버디로 한 타를 줄였다.
14번 홀까지 1언더파로 숨을 고르던 김시우는 16번부터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해 순위를 정한다.
김시우는 이날 12, 13번 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며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그린 적중률(88.9%)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최대 379야드가 나왔으나 이날 드라이브샷을 가장 멀리 보낸 패트릭 캔틀리(미국)가 412야드를 기록하는 등 김시우의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공동 28위에 불과했다.
단독 선두 리슈먼은 2006년 K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지산리조트 오픈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김시우와 함께 나란히 공동 4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2016-2017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다.
토머스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토머스와 동반 라운드를 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75타, 공동 30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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