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분쟁 상담, 재정 전횡이 가장 많아"

입력 2018-01-05 10:03
수정 2018-01-05 11:01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분쟁 상담, 재정 전횡이 가장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는 작년 접수된 상담 중 재정 전횡 문제가 가장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상담소가 작년 걸려온 전화상담 145건을 분쟁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재정 전횡 문제가 24.5%를 차지했고, 인사 및 행정 전횡과 세습 문제가 각각 18.5%, 15%로 그 뒤를 이었다.

대면상담 15건 중에서도 재정 전횡 문제가 25%로 가장 많았고, 인사 및 행정 전횡(15%), 부당치리(당회 결의 등 적법 절차 없이 교인을 책벌하는 일) 및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설교(15%), 성폭력 등 성문제(10%), 목사 청빙 및 허위이력 문제(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정 전횡과 관련된 상담 중에는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재정 운영방식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았으며, 교회의 이전이나 건축과 같은 중요한 결정 과정에서 교인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집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상담소는 전했다.

세습과 관련된 상담은 담임목사가 직계가족에게 세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세습방지법이 있는 교단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교회 목회자끼리 아들 목사의 목회지를 교환하는 교차세습 등 변칙세습 사례도 있었다고 상담소는 덧붙였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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