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새벽 첫눈…고지대 도로 4곳 차량 통제(종합)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5일 부산지역에 이번 겨울 들어 첫눈이 내리면서 고지대 도로 4곳이 얼어붙어 차량이 통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부산지역 고지대에는 눈발이 날렸다.
기상청의 공식적인 적설량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금정구와 연제구, 사상구, 기장군 일부 고지대에는 눈이 조금 쌓이기도 했다.
저지대에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거나 비만 일부 내렸다.
기상청 관측으로 이날 0.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는 부산 금정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산성로 만덕고개길 3㎞ 도로에 눈이 쌓여 얼어붙으며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사상구 모라동 운수사 부근 4.2㎞ 구간과 기장군 계좌고개 일부 구간, 연제구 물만골 인근 황령산으로 올라가는 도로도 각각 통제됐다.
관할구청과 경찰은 눈이 쌓인 곳 위주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는 이 날 오전 중 차차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공식 적설량은 없지만, 올겨울 들어 첫눈이 맞다"면서 "비가 소량 내렸지만 건조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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