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닥 업종별 순환매 강화될 듯
(서울=연합뉴스)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전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거품 논란이 심화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도 내수와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이 꺾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코스닥 업종에서 업종별 순환매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는 소득 중심 성장론을 펼치고 있다. 내수 위주의 성장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제도와 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한 자금지원과 이에 따른 시장을 조성할 것이다.
또 중국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가 완화되고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을 이어갈 것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도한 부채를 줄이는 동시에 국유기업 개혁 및 공급 측 구조조정을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빈곤퇴치와 환경오염 억제 등도 중점 경제정책으로 제시됐다.
국내 금융, 경제 지표 등은 중·소형주 강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원화 강세, 생산자물가 하락, 국내 유동성 증가,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 등이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시사하고 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정책과 이런 금융, 경제 지표 등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결국, 오늘 국내 증시는 내수와 중·소형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내수와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이 장기적인 추세를 형성하기보다 국내 증시의 불균형을 완화하는 정도가 아닐까 예상된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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