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방중 앞두고 "중국이 북핵문제 역할 다해야"

입력 2018-01-05 04:15
수정 2018-01-05 04:37
마크롱, 방중 앞두고 "중국이 북핵문제 역할 다해야"

주불 외교사절에 연설…"시주석과 북핵 문제 논의할 것"

국제사회에 북핵문제 해결 위해 대화·협상 노력 촉구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 등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중국이 특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프랑스 주재 외교 사절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북한을 둘러싼 현 상황을 평화롭게 하는데 중국이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차대한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고 있다. 시 주석과 이 문제를 조만간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마크롱의 이런 발언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마크롱은 "북한이 핵확산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다"면서 "국제적인 논의 틀과 대화의 부재가 아무런 해결책도 되지 못한다는 점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2015년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에 러시아를 더한 6개국이 타결한 핵 합의를 언급하고 "프랑스가 이란 (핵 개발) 문제에 관해 입장을 정한 것도 이런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이 발언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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