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김정은 신년사 관철' 다짐 군중대회
"수도에 적들의 사상문화 발붙일 수 없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4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근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동지께서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 군중대회가 4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김수길 정치국 후보위원 겸 평양시당위원장은 대회 보고에서 "최후 발악하는 적대 세력들의 도전을 짓부수며 공화국의 전반적 국력을 새로운 발전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전 인민적인 투쟁에 힘있게 떨쳐 나서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 국제비행장 주변 정리 등 추진해야 할 건설사업 등을 거론하고, "혁명의 수도에 건전하고 문명하며 전투적인 기풍이 차 넘치고 적들의 사상문화가 발붙일 수 없게 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박광호·오수용·안정수·최휘 당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육성 신년사에서 제시한 올해의 과업 실현을 다짐하는 각계의 반응을 전하며 주민들에게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신년사 이행을 강조하는 1면 사설에서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내부 예비와 잠재력을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 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리며 과학, 교육, 체육을 비롯한 문화 분야에서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앞당기는 자랑찬 성과들을 끊임없이 이룩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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