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도 '우주굴기' 가속…로켓 40기 쏘아 올린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달 탐사선을 포함한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해 올해 40기의 로켓을 쏘아 올릴 전망이다.
4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올해 창정(長征) 5호를 포함한 창정 로켓 35기와 고체 연료 로켓 콰이저우(快舟) 5기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오작동으로 발사에 실패했던 창정 5호를 보완해 올해에도 운용을 지속할 방침이다.
중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창정-5호는 중국이 향후 유인 우주 탐사와 장거리 우주여행을 하는데 핵심이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중국은 오는 6월 지구와 달을 연계해주는 위성을 발사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사상 처음으로 달 반대편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3' 위성 2기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추가로 총 10기의 위성을 9기의 로켓에 탑재해 쏘아 올릴 계획이다.
고해상도 위성인 가오펀(高分) 5호와 6호도 올해 발사돼 전 세계의 기상 상황을 24시간 전달하며, '콰이저우-11' 로켓도 올해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발사돼 위성 6기를 우주로 보낸다.
이밖에 중국 민간 항공우주업체 베이징링이쿵젠커지(零壹空間科技·One Space)가 지난해 12월 로켓 엔진 점화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나선다고 밝히는 등 미국을 넘어서려는 중국의 우주 굴기가 올해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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