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깃꼬깃 지폐·동전·'힘내이소' 메모…한파 녹이는 온정

입력 2018-01-04 15:36
꼬깃꼬깃 지폐·동전·'힘내이소' 메모…한파 녹이는 온정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을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 시민은 5만원권 2장, 1만원권 11장, 5천원권 5장, 1천원권 20장과 동전 등을 모은 29만1천110원을 지난 3일 오후 4시께 센터에 전달했다.

센터는 5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이 성금과 함께 '힘내이소'라는 메모도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메모는 이 시민이 미리 A4용지에 자필로 써 온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성금을 전달한 이 시민이 익명을 요구했으며 어려운 사람에게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성금을 주신 분이 이름, 거주지 등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아 여성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 성금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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