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고속도로서 유조차 폭발…일가족 등 6명 사망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대형 화물차가 폭발하며 일가족을 포함한 6명이 숨졌다.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2일 북부 브레시아와 토리노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기름을 실은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 다른 화물차 사이에 추돌 사고가 발행해 유조차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모래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성인 3명, 어린이 2명을 태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충격을 받은 승용차가 선행하던 유조차에 충돌하며 폭발이 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일가족 5명과 화물차 운전사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조차 운전자는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폭발 직후 이 일대는 맹렬한 불길과 짙은 연기로 뒤덮이며 아수라장이 됐고, 고속도로 양 방향의 통행이 중단됐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