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작년 생산량 49만2천대…전년보다 1.3%↓

입력 2018-01-03 11:25
기아차 광주공장 작년 생산량 49만2천대…전년보다 1.3%↓

"막판 파업이 생산량 감소 영향…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

올해 쏘울 후속 모델 양산 기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2017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량은 49만2천233대(내수 11만5천496대·수출 37만6천737대)다.

2016년 49만8천680대(내수 11만3천960대·수출 38만4천720대)와 비교해 1.3%(6천447대) 줄었다.



지난해 11월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파업 횟수가 대폭 줄어 생산량이 늘었다가, 12월 파업으로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원화가치 상승과 한미 FTA 등 수출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연 생산량 49만대 달성을 적잖은 성과로 기아차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차종별 생산량은 쏘울 16만5천508대(전년 동기보다 3.9% 감소), 스포티지 20만1천100대(2.1% 감소), 봉고 트럭 9만7천387대(6.3% 증가), 올 뉴 카렌스 2만4천652대(5.6% 감소), 대형버스·그랜버드·군수차 등 기타 3천586대(4.8% 증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06년 31만2천622대를 생산해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돌파한 후 2010년 41만1천196대로 40만대 생산시대를 열었다.

2014년 53만8천896대로 5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2015년에도 53만3천483대를 유지한 후 생산량이 하락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올해 역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쏘울 후속 모델의 성공적인 양산과 스포티지, 봉고 등 주력 차종의 브랜드인지도 제고에도 더울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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