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 취임…"주거복지 향상에 집중"(종합)
"사회초년생·신혼부부 겨냥한 신상품 공급"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일 취임하면서 "국민 주거복지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부산 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 금융시장 선진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공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재임 중 중점 추진과제로 ▲시장 친화적인 실사구시 경영체제 확립 ▲서민 중심의 따뜻한 경영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3대 과제를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주택금융 전문기관이 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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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책 모기지는 실수요자 맞춤형 상품 공급을 확대해 서민·중산층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면서 "주택보증 부문에서는 보증제한 요인을 완화하고 지원체계를 개편해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주택수요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하고 다문화·장애인· 결손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책금융을 특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와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해 주택사업자 보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과 관련해선 "대상을 확대하고 부동산신탁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노후재무설계가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 사장은 1975년 총무처를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참사관,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경제·금융 분야를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코드 논란 속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자진 사퇴한 점과 지난 대선 때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한 점 때문에 일각에서 낙하산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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