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타르틴 베이커리' 한국 진출…한남동에 첫 매장
해외 첫 진출…2년 내 매장 3∼4곳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인 '타르틴 베이커리'가 한국에 진출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플래그십 매장(서울점)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천연효모 숙성빵 '컨트리 브레드'와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타르틴 베이커리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이번 진출을 위해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인 베이커와 파티쉐, 셰프 등 10여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장기간 트레이닝을 받았다.
서울점은 유명 파티쉐 이현희 씨와 부자피자 설립자인 이일주 씨가 운영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타르틴 베이커리의 수석 베이커들도 이곳에 파견돼 상주할 예정이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향후 2년 안에 한국에 3∼4곳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 스타 셰프들과 함께 다양한 협업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후진 양성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채드 로버트슨과 엘리자베스 프로에잇 부부가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베이커리다. 이들 부부는 '타르틴 브레드'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베이킹 책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장인정신이 담긴 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언론에서 '죽기 전에 맛봐야 할 빵'과 같은 별칭을 얻기도 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 커피와 2016년 합병을 추진했으나 무산되면서 자체 커피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유명 커피 회사 버브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크리스 조단을 커피 총괄 대표로 영입해 자체 브랜드인 '커피 매뉴팩토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타르틴 베이커리 관계자는 "채드 로버트슨은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웠고 한국계 미국인 셰프들과도 다양한 교류를 하는 등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발효빵의 장인인 그가 발효 음식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 매력을 느껴 첫 진출국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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