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충북지사 연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이오'

입력 2018-01-03 10:04
민선6기 충북지사 연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바이오'

홈페이지 공개한 437건 연설문서 137차례 언급

이언구·김양희 도의장도 7, 8위에 올라 '눈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민선 6기 4년동안 이시종 충북지사가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핵심 키워드는 '바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활용해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도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 지사 연설문 437건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라는 단어가 137차례 등장해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가 133건으로 뒤를 이었고 엑스포(129건·3위), 오송(115건·4위), 유기농(113건·6위), 생명(100건·9위) 등 충북도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4% 충북경제'와 관련 있는 단어들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괴산(114건)이 2015년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5위를 차지했고, 체전(99건·10위), 화장품(97건 11위) 등도 이 지사 연설문에 자주 등장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언구 전 도의회 의장과 김양희 의장의 이름도 각각 104건, 100건 언급돼 사용 빈도 7위와 8위에 올랐다. 이들 둘을 합하면 이 지사 연설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도의회 의장인 셈이다.

이 지사가 각종 행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도의회 의장을 소개하면서 거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 지사의 월 평균 연설문은 1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은 33건의 연설문이 등록돼 이 지사가 가장 바빴던 달로 기록됐다. 당시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한방바이오엑스포,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 등 대규모 행사가 집중됐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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