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질병 진단시약 개발

입력 2018-01-03 09:14
수정 2018-01-03 09:52
씨젠,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질병 진단시약 개발

<YNAPHOTO path='C0A8CA3C00000160B978FAD3000109F9_P2.jpeg' id='PCM20180103000022887' title='씨젠' caption='[씨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씨젠[096530]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뇌수막염 및 성 매개 감염증을 진단하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두 가지 시약은 한 번에 8가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제품이다. 개발에는 질병 원인균 빅데이터에 자체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활용됐다. 컴퓨터 알고리즘과 가상실험을 통해 시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했다는 게 씨젠의 설명이다.

씨젠 관계자는 "기존 석박사 연구원들이 1년 이상 걸려 시약을 개발했으나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단 나흘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며 "개발된 제품은 기존 전문적인 연구원들이 개발한 제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앞으로 모든 분자진단 시약은 전문 연구원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해 개발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기존 분자진단 검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검사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돼 분자진단 대중화를 실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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