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모바일 게임 대작 줄줄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예고
로열블러드·열혈강호M·검은사막 등 사전예약만 100만명 '인기'
"유명 IP 활용하지 않은 자체 타이틀 풍성…MMORPG 스펙트럼 넓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모바일 게임 대작이 줄줄이 출시된다. 지난해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인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양분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될지 주목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063080]은 이달 12일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를 출시하면서 새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드린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개발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2년 반 이상 제작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세 판타지를 기반으로 왕족 혈통의 주인공이 왕국을 재건하기 위해 도전하는 스토리로, 두 진영 간의 대결을 기반으로 한 100대 100 규모의 진영 간 전투(RVR), '돌발 임무' 콘텐츠, 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넘겨 인기 순항이 예고됐다.
넥슨은 이달에만 '열혈강호M',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모바일 게임 2종을 출시한다. 열혈강호M은 이달 11일,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열혈강호M은 동명의 인기 만화 IP을 활용한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화면 좌우로 진행되는 횡스크롤 액션 외에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성장시킬 수 있는 '무림외전', 일대일 및 집단 결투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유명 IP에 기반하지 않은 신작 MMORPG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제작을 총괄했다.
미지의 공룡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예약자 역시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밖에도 펄어비스[263750]는 자사 인기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년간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낸 작품이다. 사전예약자 수는 200만명을 넘겨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대세 장르는 MMORPG가 될 것"이라며 "작년에는 대형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방식의 자체 타이틀 게임도 풍성해 MMORPG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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