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직전 러시아 30개 공항에 폭탄 설치 허위 전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새해를 앞두고 러시아 전역의 30개 공항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지만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고 보안당국 관계자가 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31일 하루 동안만 모스크바의 '브누코보', '도모데도보'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 등을 포함해 전국 30개 공항에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며 "이에 따라 공항들의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일부 공항에선 이용객들을 긴급대피시켜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위협 전화는 단 한 건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 전화로 테러 협박을 가한 자를 3~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법률에 서명했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쇼핑몰, 학교, 역사, 공항, 관청 등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면서 입주자들과 방문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졌다.
보안 당국은 허위 협박 전화가 국제테러조직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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