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횡단 1㎞ 집라인 설치…울산시, 공모사업 추진

입력 2018-01-02 16:59
태화강 횡단 1㎞ 집라인 설치…울산시, 공모사업 추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국가정원 지정을 앞둔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 길이 1㎞의 '집라인'(Zipline)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태화강 대공원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되면 태화강의 네임밸류가 높아져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타고 즐길거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환경침해가 덜한 범위에서 집라인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남산(해발 120m) 정상 은월루에서 출발해 태화강과 십리대숲 위를 가로질러 중구 태화강 대공원으로 도착하는 집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 민간사업자가 울산시에 제안했다.

울산시는 민간 공모사업으로 집라인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사업자가 사업제안서를 시에 내면 시 제안심의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시와 우선협상대상자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벌이는 절차다.



집라인은 나무나 지주대 사이에 설치된 와이어에 트롤리(도르래)를 걸어 이동하는 하강 아웃도어 레포츠다.

남산에서 집라인을 타고 태화강을 횡단하면 태화강과 대숲, 태화루, 도심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산림청에 태화강의 국가정원 2호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국가정원 1호는 순천만이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 신청에 앞서 오는 4월 태화강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국가정원 지정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공약사업 중 하나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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