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닷새째 계속…"시위대·경찰 최소 20명 사망"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민생고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반기득권 시위가 닷새째인 1일(현지시간) 밤에도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1일 밤 시위 도중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州)에서만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닷새간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최소 20명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파한 주의 가흐다리전 지역에서 일부 시위대가 총을 탈취하려고 경찰서를 공격하려다 충돌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또 이스파한 주 호메이니샤흐르 지역에서도 11세 소년과 20세 남성이 숨지고, 사냥총에 맞은 경찰관 1명이 나자프아바드에서 숨졌다.
국영방송은 이들 시위대를 '폭도'라고 표현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산발적인 가두시위가 벌어졌지만 경찰이 바로 해산시켰다. 일부 현지 언론은 1일 밤 약 40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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