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신공항 합의 때 김해공항 확장 언급 없었다"
신년 기자간담회서 강조 "김해신공항, 소음·안전대책 마련돼야 가능"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2일 "방 안에 있는 청년들을 밖으로 불러낼 수 있도록 새해에는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올해부터 40세 미만 청년창업농들에게 농지·자금·기술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책처럼 김해시에도 아까운 농토가 많은 데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 청년 농업 일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시는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일자리 관련 각종 대회와 평가에서 전 부문에 걸쳐 고루 수상했다"며 "타 지자체엔 기업체 휴·폐업이 늘어났는데 김해에는 지난해 78개사가 오히려 늘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전대책이 마련돼야만 가능하다"며 "현재 활주로를 남쪽으로 2∼3㎞ 내리는 등 경남도와 함께 제시한 대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 5개 시·도지사가 합의했다고 강조하는데 당시엔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만 놓고 한 합의였지만 김해공항 확장은 전혀 언급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김해와 창원을 잇는 비음산 터널 추진에 대해서는 "안상수 창원시장이 이미 김해에서 터널 개통을 대승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이 터널이 개통되면 창원터널에 의존하던 양 지역 교통혼잡이 자연스럽게 분산해 창원과 김해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가야사 복원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경남도가 이미 로드맵을 내놓은 만큼 우리 시는 그 토대에 맞춰 역사문화도시 지정 등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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