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입영 신고합니다!"…11개 부대서 새해 첫 입영행사
육군훈련소, 관람석 설치·인조잔디 연병장으로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2일, 3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우렁찬 '충성' 경례 구호와 함께 입영행사를 하고 대한민국의 아들로 거듭난다.
육군은 이날 오후 육군훈련소와 1·8·39사단 등 11개 부대에서 새해 첫 입영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인원이 입소하는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는 훈련병 827명과 부사관후보생 881명 등 총 1천708명이 개선된 입영 행사장에서 입영식을 한다.
육군훈련소는 지난해 5월 입영장정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개선공사를 시작해 대규모 관람석을 설치하고 전천후 인조잔디 연병장 등을 조성했다. 입영 행사일 평균 면회객이 4천500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해 기존의 관람석 3천석을 5천석으로 대폭 확충했고 연병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해 전천후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훈련병들은 앞으로 5주 동안 훈련소 및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군 기본자세와 각개전투, 사격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전투기술을 숙달한다. 이후 병과학교와 전·후방 각급 부대로 배치된다.
육군은 올해 총 18만여명의 젊은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전투원으로서 기초가 확립된 용사 육성을 목표로 군 가치 내면화 및 군인 기본자세 확립, 기본 전투기술 숙달을 통한 전투원으로 임무수행을 위한 기초 확립, 올바른 인권의식 및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정병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은 "그동안 귀하게 키워온 아들을 조국 대한민국과 육군에 맡겨 주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엄중한 안보상황을 직시해 올해도 변함없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장병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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