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국방TV '명강특강' 출연

입력 2018-01-02 09:15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국방TV '명강특강' 출연

"한-호주 관계 가교 역할에 힘쓰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가 군 정신전력교육 프로그램인 국방TV의 'TV강연쇼 명강특강'에 출연해 장병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최 대사가 장병과 나눈 대화는 3일 오전 10시 국방TV를 통해 방송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호주에 이민을 갔던 최 대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육군 헬기 조종사로 근무해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대사로 지명받았을 때는 굉장히 영광이었고, 부모님도 굉장히 기뻐하셨다"면서 "외교관 신분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 때문에 한국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과거보다 발전한 한국의 모습에 매우 놀라웠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즐기는 외교관'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인 그는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그 나라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최 대사는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에도 관저가 있는 성북동 주변을 매일 10㎞씩 조깅을 한다"면서 "스포츠를 통해 목표의식과 도전정신,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스포츠를 통해 팀워크와 리더십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군 장병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영광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한국과 호주의 젊은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길 기원하며, 그들을 위해 한-호 관계의 가교 역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한국에 부임한 최 대사는 1961년 한-호주 수교 이후 최초의 한국계 호주대사다. 그는 이번 특강에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및 국방부근무지원단 장병 4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