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2020년 8월까지 서대문에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입력 2018-01-02 08:28
수정 2018-01-02 08:30
보훈처, 2020년 8월까지 서대문에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YNAPHOTO path='C0A8CA3C00000150F9A08DBB0001A7D3_P2.jpeg' id='PCM20151112018100039' title='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

"임시정부 역사적·세계사적 성격 집중 부각할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가보훈처는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기념관은 2020년 8월까지 지상 5층, 지하 1층(부지면적 5천695㎡, 연면적 6천236㎡) 규모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인근 서대문구 의회청사 부지에 국비로 건립된다. 올해는 73억9천200만원을 투입해 설계 및 건축·전시공사에 들어간다.

보훈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갖는 역사적, 민족사적, 세계사적 의의와 성격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복원 추진 중인 서대문 형무소를 비롯해 경교장, 탑골공원 등 인근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와 연계해 임시정부 활동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상하이, 충칭 등 임시정부 활동지역을 전시공간으로 꾸며 활용하고 있는데도 국내에서는 임시정부 활동을 기리는 기념공간이 없다"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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