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와병설…보쉰 "중앙농촌공작회의도 연기, 현재 회복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지난해 1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갑자기 병이 나서 중국 공산당 중앙농촌공작회의가 연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시진핑 주석의 와병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개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 직후 열릴 예정이던 중앙농촌공작회의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중난하이(中南海)의 소식통은 "시 주석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끝난 후 갑자기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원래 일정은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끝난 뒤 중앙농촌공작회의가 열리도록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병세 관련이 극도로 민감하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당시 중난하이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한 뒤에도 시 주석의 몸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베이징에서 외교 사무와 일상 활동을 하는데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보쉰은 시진핑 주석이 소화기 계통에 복통을 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쉰은 시 주석의 와병설이 이미 여러 가지 버전으로 퍼지고 있다면서 시 주석 집권 후 중난하이에서는 정변과 암살설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응급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후 시 주석의 건강 상태가 매우 빨리 회복됐다"면서 "다만 각종 예기치 못한 사태를 막기 위해 시 주석은 친히 정치국회의와 민주생활회의를 앞당기고 그런 후에 중앙농촌공작회의를 재소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은 정치국회의와 민주생활회의에서 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다시 천명하고 처음으로 중국 공산당 고위층에게 절대로 사분오열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