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장례식장서 폭탄테러…최소 15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한 지역 정치인 장례식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벌어져 최소한 15명이 숨졌다.
31일 아프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께 잘랄라바드에서 열린 하스카 미나 지역 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장례식에서 폭탄이 터져 참석자 가운데 1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아타울라 코기아니 낭가르하르 주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코기아니 대변인은 이번 테러가 자살 폭탄 공격이었다고 말했으나, dpa 통신은 추후 조사 결과 자살폭탄 공격이 아니라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낭가르하르 주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의 근거지가 있는 곳으로 IS는 지난 8월 이 지역 국회의원 집에서 자폭 테러를 벌이는 등 최근 이 지역에서 수차례 테러를 벌인 바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지난 4월 아프간 내 IS 소탕을 위해 '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라 불리는 초대형 폭탄 GBU-43을 이 지역에 투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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