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민은행, KDB생명 잡고 공동 선두…박지수 20-20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20-20 대기록을 세운 박지수를 앞세워 최하위 구리 KDB생명을 꺾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국민은행은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 원정경기에서 71-56으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5연승을 달리며 아산 우리은행과 양강 체제를 다시 구축했다.
KDB생명은 5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1쿼터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 상대 팀 한채진, 김시온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는 등 10연속 득점을 내주며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런 흐름은 2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2쿼터 중반 모니크 커리가 득점을 쌓고 박지수가 골 밑을 장악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2쿼터 2분 10여 초를 남기고 26-26, 첫 동점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설 수 있는 3쿼터에 분위기는 완전히 국민은행으로 넘어왔다.
36-34로 앞선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심성영, 다미리스 단타스의 외곽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52-37, 15점 차 리드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국민은행은 심성영과 커리의 적극적인 돌파와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워 여유롭게 승리했다.
박지수는 23점-23리바운드를 기록해 '20-20'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블록슛 2개를 기록해 역대 최연소(만 19세 25일) 통산 100블록을 달성했다.
단타스는 15점, 커리는 13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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